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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석패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팀 간 11차전에서 0-4로 패했다. 이로써 NC는 28승 45패 3무 승률 3할8푼4리를 기록했다.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NC지만 이날 경기는 NC의 과제를 보여준 경기였다.

막내 구단 NC는 4월 실책 27개로 혹독한 4월을 보냈다. 이후 5월부터 탄탄한 선발 마운드를 바탕으로 내야 수비도 안정을 되찾았다. 4월과는 확 달라진 전력을 바탕으로 시즌 2차례에 걸쳐 스윕을 가져갔고 4연승도 한 차례 했다.

그러나 잠실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실책 3개를 범했다. 1회부터 왼손 투수 아담 윌크가 견제 실책을 했다. 2회는 좌익수 박정준이 2루 송구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2차례의 수비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6회도 두 번째 투수 에릭 해커가 견제 실책을 했다.

NC는 두산과의 잠실 2연전에서 6개의 실책을 했다. 전날에도 경기 막판 3개의 실책을 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체력 강화를 통해 탄탄한 수비를 보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날 NC는 니퍼트를 상대로 진루타를 뽑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2회와 3회, 5회에 걸쳐 선두 타자가 나갔지만 진루타가 나오지 않았다. 반면 두산은 3점을 모두 희생플라이로 만들어 대조를 보였다. 상대 에이스를 맞아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은 “4월 한 달을 혹독하게 혼났던 것이 그 순간 선수들에게 힘들었어도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후반기 잘 마무리하면서 부족했던 부분 잘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NC의 전반기를 넘어 약점 보완을 통해 김 감독이 그리는 NC의 후반기 또는 내후년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